성폭력 생존자가 내뱉는 치유의 비망록
정의를 따라 마침내 회복에 이를 때까지
공동체의 끈질긴 애통을 위한 실제적 지침서
“청중에게 감동을 주는 영적으로 깊은 경고다. 이 책은 기록되어야만 했다!”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예일 대학교 철학신학 노아 포터 명예 석좌 교수)
“이 책은 생존자들, 피해자를 돌보지 못한 교회, 우는 자와 함께 울고자 하는 사람들,
정의를 사랑하고 치유와 회복을 가져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크리스틴 코브스 듀 메즈(캘빈 대학교 역사 및 젠더학 교수, A New Gospel for Women 저자)
“궁극적으로 희망적이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지혜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데비 블루(목사, Consider the Women 저자)
오늘날 정의를 호소하는 자들의 이야기가
그에 상응하는 성경 본문과 만나, 확장되는 해석의 지평
교회 안에서 권력자들의 성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그런 사건들이 묵인되고 가해자가 저지른 잘못에 합당하게 처벌하지 못하는 교회의 현 상황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체제, 카리스마 지도자, 성공 혹은 가부장적 남성성과 같은 권력을 우상 숭배하는 영적 상태를 여실히 드러내는지도 모른다. 희생자들은 성폭력의 수치와 트라우마라는 그늘 아래 가려져 있다. 다른 누군가가 귀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는 힘을 잃었다. 가려진 피해자들을 빛으로 끌어내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며, 저자 루스 에버하트는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기록하는 일을 한걸음 먼저 시작했다.
저자는 자신의 성폭행 경험과 이후 치유의 과정을 담은 회고록을 출판했고, 그런 그녀에게 교회 안에서 여러 형태의 성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피해자는 성인 여자뿐 아니라 나이 어린 청소년들과 남자를 포함한다. 그들의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각각에 상응하는 성경 이야기와 엮인다. 저자는 성경 본문 안에서 축소되고 소거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확성기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준다.
성폭력 피해자인 다말과 밧세바의 목소리, 용기를 내어 치유를 구한 혈루증 여인의 행동, 정당한 자신의 몫을 요구하는 슬로브핫의 다섯 딸들, 시편에 담긴 애통의 말과 같은 본문에 저자는 우리를 주목시킨다. 이러한 시도는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의 #미투 문제를 성경에 기반하여 이해하고 해석하도록 확장된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성폭력이라는, 있어서는 안 되는 그러나 이미 벌어진 슬픈 일에 함께 직면하며 이 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라는 정체성을 따라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성폭력 생존자와
그들을 돌보는 믿음의 공동체에게
이 책의 독자는 성폭력 생존자가 아니며 그래서도 안 된다. 성폭력의 상처는 ‘우리’에게 깊이 새겨졌다. 가해자의 폭력은 순간의 일탈이라서 더는 피해자가 없을까? 그가 교회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포장하고 현란한 외양을 뽐내는 동안 우리의 아이들은 무엇을 배웠을까? 카리스마 목회자가 폭력 사건을 해결하는 모든 절차를 자신의 통제 아래 두는 것, 관련 정보가 소수 엘리트의 전유물이 되는 것과 가해자만큼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지켜보는 회중들은 교회를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의 상처가 치유되기 위해 저자는 애통하라고 말한다. 정의를 베푸실 수 있는 분의 보좌 앞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 공동체가 폭력 상황에 대해 침묵을 택하고, 때 이른 화해를 종용하는 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피해자들에게 긍휼을 베풀고, 마땅히 돌려받을 정의를 추구하는 일에 함께해야 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동체가 신앙과 삶에서 참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도록 하는 유일한 방편이기 때문이다.
정의로운 회복을 위해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실제적인 지침서
어떤 이들은 침묵을 치유의 지표로 읽는다. 그래서 폭력 사건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정의를 구하는 피해자들의 행동이 아직 치유받지 못한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치유가 단순히 순간의 감정이 아니며 정의를 추구하는 중에 얻는 것이라고 말한다. 성폭력 사건에 대응하는 교회 문화는 어떤 점에서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점에서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이 책은 구체적으로 다룬다.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과 교회 직원들, 지도자 위치에 있는 성도들과 교회 학교 교사들을 포함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더 나은 대응의 모습을 제시한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미투 상황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도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각 장 끝에 공동체와 함께 답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이 달려 있다. 교회라는 공간에서 성폭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만으로도 성도들은 안전함을 선물 받는다. 본문 곳곳에 대화, 대응, 치료를 위한 실제적인 지침들이 담겼고 마지막 10장에서는 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을 밝힌다. 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의 의식에서 정의와 긍휼을 향한 감각이 살아날 것이며 마침내 자연스럽게 행동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 주요 독자
ㆍ 교회 안의 성폭력 희생자를 돌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
ㆍ 교회 안의 성폭력 문제를 예방하고 제대로 다루고자 하는 목회자와 소그룹
ㆍ 성폭력을 경험한 모든 사람
[추천사]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한 자에게 임한다. 이 책에서 루스 에버하트는 성폭력과 성범죄에 공모한 교회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마땅함을 보여 준다. 에버하트는 개인적ㆍ목회적ㆍ예언자적으로 이 문제의 깊이를 탐구하고 성경과 연결지어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헨리 브린턴 장로교 목사, 소설 City of Peace 저자
참으로 시의적절한 책을 쓴 루스 에버하트에게 깊이 감사한다. 『우리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에버하트와 다른 여러 사람이 성폭력 생존자로서 경험한 고통을 증언하며, 교회가 여성과 여자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무런 보복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 폭력을 가하게 내버려 둔 가부장제 구조(그것이 체계적이든 아니든)를 허무는 작업을 에버하트가 해 주었음에 특히 감사하다. 성경을 주의 깊게 살피고, 예수님은 자신의 백성이 모든 형태의 성폭력을 멈추기를 간절히 바라신다고 강조한 것 또한 감사하다. #미투 생존자가 쏟아져 나오는 이때, 저자의 메시지는 우리가 들어야 하는 복음이다.
멜러니 스프링어 모크 조지 폭스 대학교 영어 교수, Worthy 저자
이 책에서 루스 에버하트는 성적 불법 행위의 피해자들을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를 교회가 내버려 두거나 그 일과 공모한 것을 적나라하게 모두 밝힌다. 교회 지도자들이 늑대로부터 양 무리를 지키는 데 실패한 방식에 대해 에버하트가 힘겹게 얻은 통찰을 담은 이 책은, 한편으로는 교회에 대한 도전이 되기도 하지만 목사와 평신도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한다.
데이비드 윌리엄스 목사, When the English Fall 저자
사실 이 책은 존재하지 않았어야 마땅하다. 이 책이 읽기 힘든 이유는 글 때문이 아니라(글은 가슴 저리게 아름답다) 주제 때문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의 몸 안에 존재하는 성적이면서 동시에 영적인 폭력을 다룬다. 루스 에버하트는 성경을 지혜롭게 석의하면서 종교 기관이 너무나 자주 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부인했으며 숨겼다고 이의를 제기한다. 에버하트를 포함해 자신이 당한 고통의 이야기를 나눈 용감한 영혼들뿐 아니라, 치유와 정의를 향한 변화를 요청하는 그녀의 용기에도 찬사를 보낸다. 그녀의 지혜 덕분에 이러한 이야기가 더 나오지 않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란다.
캐슬린 롱 보스트롬 작가, 은퇴 목사
루스 에버하트의 글은 진정 선지자의 글이다. 이 메시지는 뿌리째 뽑아낼 뿐만 아니라 심기도 한다.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 오랫동안 여성을 어둠에 내버려 둔 제도의 모습을 밝히는 데 한몫한다. 그와 동시에 목사로서 그녀의 마음은 나처럼 잘 살아가는 생존자들을 치유하고 만지며 격려한다. 『우리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정의가 문밖에서 두드리며, 우리에게 ‘당신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고 묻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저넷 살게로 칼바리오 시티 교회의 부목사 겸 최고 운영 책임자(COO), 전국 라틴계 복음주의 연합(National Latino Evangelical Coalition) 시니어 부총장
이 책은 모든 교회 지도자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 에버하트는 교회에 꼭 필요한 것을 준다. 바로 폭력을 예방하고 거기에 대응하는 실제적인 해결책이다. 힘 있는 이야기와 영감에 찬 성경 분석을 통해 에버하트는 어떻게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왜 폭력이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교회가 앞으로 나갈 길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이 책에는 진정한 변화를 촉진할 힘이 있다.
젠 잼자우 콘코디아 대학교 어바인 겸임 교수
생존자이자 목사로서 루스 에버하트는, 기독교 공동체가 폭력을 당한 사람들을 쉽게 무시하거나 주변화하면서도 폭력을 가한 사람들
은 지지하는(때로는 치하까지 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어두운 현실과 대면한 자신의 고유한 경험을 통해, 루스는 교회가 사랑하고 따른다고 고백해 온 예수를 정말로 사랑하고 따른다면 반드시 듣고 배워야 할 관점을 터득했다. 우리 가운데 이러한 지혜의 목소리가 있어서 그리고 그녀에게 그것을 잘 전달하는 탁월한 은사가 있어서 행운이다. 『우리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향해 날리는 중요한 경고며, 그 소리를 듣고 너무 늦기 전에 우리가 깨어나기를 기도한다.
보즈 치비전 폭력 전문 변호사, GRACE 설립자
루스 에버하트는 교회에 진리와 용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소망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주었다. 모든 신앙 지도자들에게 얼마나 강력한 자원인지 모른다!
애나 카터 플로렌스 컬럼비아 신학교 설교학 피터 마샬 석좌 교수